배구
한국, 세계 1위 브라질에 0-3패...VNL 17연패, 최하위로 떨어져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5연패를 당했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주 차 첫 경기에서 홈 팀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29-31, 16-25, 16-25)으로 졌다.한국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1주 차(4패)를 포함해 이번 대회 5전 전패 중이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대표팀을 은퇴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VNL 17연패 중이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16개 대회 참가국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1주 차 경기에서 4패를 당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세르비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까지 4개 팀이었다. 이 중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은 한국과 크로아티였다. 한국은 득점에서 크로아티아에 앞서 1주차를 15위로 마감했다. 크로아티아가 2주 차 첫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세트(1-3 패)를 따낸 반면, 한국은 또 셧아웃 패배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FIVB 랭킹도 26위까지 떨어진 한국에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1세트는 잘 싸웠다. 세터 김지원(GS칼텍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을 투입한 대표팀은 1세트 23-24에서 강소휘(GS칼텍스)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나갔다. 이어 27-27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9-28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브라질에 연속 3점을 뺏겨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한국은 1세트 브라질보다 3개 많은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2세트는 5-10으로 끌려 갔고, 3세트는 11-9로 앞서다가 브라질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김다은이 11점으로 대표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9점)와 이다현(7점)·정지윤(6점·이상 현대건설)이 뒤를 이었다.한국은 16일 오전 5시 30분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FIVB 랭킹 7위 일본은 이번 대회 3승 2패(승점 10)로 7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6.15 15:12